‘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코피를 뚝뚝 흘리며 눈물짓는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태란은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사랑보다는 자신의 이상을 쫓아 결혼한 홍혜정 역을 맡아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재벌가 시댁의 호텔 이사가 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당당한 모습으로 숨겨왔던 야망녀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이태란은 오는 17일 방송될 ‘결혼의 여신’ 15회 분에서 얼굴 가득 눈물이 범벅된 채 코피를 흘리고 있는 처연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본격적으로 정치행보를 시작한 남편 태진(김정태)과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결국 분노가 폭발한 태진이 혜정의 뺨까지 때리게 되는 것. 무엇보다 지난 방송을 통해 비밀을 간직한 듯 묘한 웃음으로 혜정을 도발하던 미라(심이영)의 행보 또한 예사롭지 않은 터라 그 속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태란의 가슴 아픈 ‘눈물의 코피’ 장면은 지난 8일 경기도 일산의 탄현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껏 집중한 모습으로 감정을 잡아가던 이태란은 감독의 슛 소리와 함께 곧바로 굵은 눈물을 쏟아내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호텔 이사로서 당당히 능력을 펼쳐 보이던 것과 달리,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홀로 피를 닦아내는 모습을 통해 절정의 감정연기를 보여준 것. 혜정의 모습에 완벽 빙의된 이태란의 열연에 현장 또한 정적감에 휩싸였다는 귀띔이다.
이날 촬영은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담아내기 위해 중간 중간 카메라와 조명을 다시 세팅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상황. 연기의 흐름이 끊길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도 이태란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집약적으로 표현해내는 진한 눈물 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는 “이태란은 절제된 감정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커리어우먼까지 복잡한 감정의 홍혜정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이태란이 앞으로 보여줄 다양하고 반전 가득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 그리고 결혼의 긍정성까지 보여주며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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