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휘가 경시현에게 가운데손가락을 내밀었다. 경시현은 화를 내기는 커녕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6일 다음 만화속세상을 통해 공개된 HUN 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시즌2(이하 은위2)' 16화에서는 은폐했던 장비를 찾으러 가는 지예휘와 시간을 벌기 위해 활약하는 경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예휘가 장비를 찾으러 가는 동안, 경시현은 교예단 내부에서 출입구 열쇠를 조금이라도 늦게 주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한 것.
경시현이 경비원의 갖은 폭력을 참아가며 연기하는 동안, 지예휘는 무사히 장비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재빨리 가져온 장비를 은폐시킨 지예휘는 경시현에게 몰래 열쇠를 전달했다. 그는 수신호를 통해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이상현상(정전)이 있었으니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경시현은 "수고했다. 의심받지 않도록 몸조심 해라"는 말을 수신호로 전달했다.
경시현의 수신호에 답하는 지예휘의 수신호는 이번 화의 웃음 포인트. 수고했다는 경시현에게 지예휘는 "내 걱정은 말고 선배님 몸조심해라"는 수신호를 전달했다. 그 수신호는 바로 가운데손가락을 치켜드는 것. 대부분이 흔히 욕으로 알고 있는 신호다. 일상적으로 욕으로 쓰이지만, 국정원에서는 격려의 표시로 쓰이는듯 하다.
본의 아니게 욕을 먹게된(?) 경시현은 '난 저 수신호가 정말 마음에 안들어'라며 불평하면서도 지예휘에게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급박한 상황 끝에 발휘된 깨알같은 개그를 한 번 감상해보자.
[사진 = 은밀하게 위대하게 시즌2 ⓒ 다음 만화속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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