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장면이 없음에도 너무 무섭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R등급을 받은 <컨저링>은 한 가족이 꿈에 그리던 새로운 집에 이사간 뒤에 겪게 되는 기이한 현상을 다룬 공포영화로 <쏘우>, <인시디어스> 등 공포스릴러의 천재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이다.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실화인 페론 일가족의 실제 경험담을 영화화했다. 에드 워렌과 그의 아내 로레인 워렌은 영화 <아미타빌 호러>로 잘 알려진 초자연 현상 연구가로서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영화들이 열광을 받기 훨씬 전부터 악마 연구 분야에 관하여 명성을 얻을 정도로 한 평생을 사악한 존재들과 싸워왔다. 비디오나 오디오 테이프에 증거를 확보하는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현대식 유령 사냥의 선구자로서 많은 이야기와 책, 영화에 영감을 주었다.
그러나 아미티빌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악한 존재의 위협에 맞서기 훨씬 전, 그들은 그때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그 후로도 경험하지 못한 사악한 존재와 맞닥뜨렸는데 이것이 영화 <컨저링>의 이야기인 해리스빌 사건이다. 외떨어진 농가에서 어두운 존재에 시달리는 한 가족을 돕게 되면서 아주 강력한 악령과 직면한 워렌 부부는 일생에서 가장 무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누구나 한 번씩 해봤을 법한, 침대 밑이나 옷장 속 등에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실제로 일어난 실화를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공포스럽다. 새벽 3시 7분마다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 자고 있는 발을 잡아당기는 손, 옷장 안의 인기척, 느닷없이 들리는 누군가의 손뼉 소리, 오르골 거울로 비치는 존재, 살아있을 것 같은 인형 등 생활에서 익숙한 상황들로 살아 있는 공포를 확인시켜 준다.
영화는 개발되는 단계에서 살펴본 약 4천 개의 사건 파일과 페론 가족의 회고를 기반으로 한다. 로레인 워렌 여사는 자신의 역을 맡은 베라 파미가와 지금은 세상을 떠나고 없는 남편 역을 맡은 패트릭 윌슨에게 영화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페론 가족들 역시 세트장으로 찾아 40년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믿을 수 없는 경험담을 전했다.
무서운 장면 없이도 무서운 영화라는 호평 속에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86%를 기록하는 등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특별 시사회가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공개된 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숨이 멎을 뻔했다”, “정말 진짜 너무 무섭다”, “이렇게 무서운 영화는 또 처음이다”며 무서워도 너무 무섭다는 평이 즐비하다. 하지만 “잔인한 장면 하나 없는데 정말 무섭다”, “무섭고 너무 무서운데 재미있다”, “올해 최고의 영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대 R등급 공포영화사상 최고 주말 성적으로 개봉 3일만에 제작비의 두 배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개봉 17일만에 1억 달러 돌파, 현재 제작비 13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거센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86%를 기록하는 등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추석 시즌 유일한 공포영화로서 9월 17일 자정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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