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언덕에 왜 왔니?'(김용희 작. 다음웹툰)는 어느 날 갑자기 동쪽 마을로 가버린 엄마와 아빠를 찾기 위해 10살 된 주인공 가람이가 도깨비 너구리, 구미호 등 산속 친구들과 키우던 개 달님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환타지 모험 웹툰이다.
이 작품은 1997년에 방영한 '꼬비꼬비'(kbs방영)의 맥을 잇는 한국형 전래동화의 스타일과 코드를 갖추고 있으면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대적할만한 수준의 작품이라며 독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가람이 일행이 여행을 떠나게 되기까지가 시즌1의 내용이었다면 시즌2는 이제 동쪽 마을로 가기까지의 역경을 그릴 것으로 보여 진다. 이를 증명하듯 시즌2가 시작되자마자 가람이는 지네인간의 꾐에 빠져 악마에게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하고, 위기에서 겨우 벗어나자 이번에는 막 영혼을 얻은 신목(神木)이 눈을 떴다.
지금까지 이 웹툰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 꼭 온갖 사건사고가 일어나 가람이 일행을 위협해왔기에 독자들은 신목의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또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혹은 신목이 어떤 사고를 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목은 70평생 목각인형을 만들어 온 제페타 영감이 우연히 발견한 고목나무로, 그의 손에 의해 영혼을 얻게 된다. 제페타 영감은 나무를 신의 축복이자 신령스러운 존재라 말하지만 나무는 그의 말에 의구심을 갖는다.
이에 독자들은 ‘나무가 각성하는 순간 폭주할 것 같은 느낌’, ‘저 나무 뭔가 저지를 것 같아’라고 하며 불안감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나무가 가람이 일행에 위협이 될지 또는 새로운 친구가 될지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작가의 스토리 전개방식은 이른바 '아침드라마 스타일'처럼 매번 중요한 순간에서 '오늘은 여기까지'를 외치며 독자들의 애간장을 졸이기로 유명한데, 과연 이 신목의 이야기는 또 어떻게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지 기대된다.
'도깨비언덕에 왜 왔니?'는 매주 월요일 다음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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