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자정 개봉을 앞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SF <인터스텔라>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긴 ‘인터스텔라 백과사전’ 3편을 공개한다.
<인터스텔라> 탄생 배경과 제작 비하인드 등을 다룬 1편, 35mm필름과 아이맥스에 대한 놀란의 각별한 지지와 로케이션과 세트 제작, 한스 짐머의 테마곡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2편에 이어, 3편에서는 매튜 맥커너히의 캐스팅 비하인드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간단 인터뷰를 공개한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서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영화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더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 죽어가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매튜 맥커너히가 <인터스텔라>에서 농부이자 기술자로 분한다. 맥커너히는 “내 역할은 ‘쿠퍼’라는 인물로 파일럿이다. 기술자이고 두 자녀의 아버지로, 인류가 그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시대의 사람이다. 식량이 필요하고 물도 필요하다. 우리에게 탐험가는 필요 없다”고 설명하며, 영화 속 사람들은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쓸 뿐”이라는 말을 남겼다.
2. 매튜 맥커너히의 특이한 오디션
“크리스토퍼 놀란이 영화를 만들고 있고 당신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에이전트의 전화를 받은 맥커너히는 저녁 식사를 하러 놀란 감독의 자택에 갔다. “놀란 감독을 3시간 동안이나 만났지만 영화에 대해서도, 내가 맡았으면 하는 역할에 대해서도,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헤어진 뒤 나는 ‘대체 뭘 한 거지?’라고 얘기했다. 그러고 나서 일주일 후에 대본을 받았는데 마음에 쏙 들어 출연하게 되었다”고.
3. 놀란의 철통보안
놀란 감독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싶기 때문”에 <인터스텔라>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는 “성간 여행을 통해 정상적인 우주 여행으로는 가지 못했던 곳에 가는 이야기”라고 묘사하며 맥커너히가 맡은 역할은 “평범한 사람”이고 “<인터스텔라>는 평범한 사람이 겪게 되는 놀라운 사건을 그린다”고 전했다.
“<인터스텔라>는 인간에 대한 그리고 인간다운 것이 무엇인지, 우주에서 우리의 자리가 어디인지에 대한 영화”라는 예전 발언이나, 우주 탐사를 심오하고 철학적으로 그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인터스텔라>가 결코 뻔한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는 게 해외 언론의 중론이다.
4. 놀란 감독을 아빠에 비교한 제시카 차스테인
제시카 체스테인은 벌쳐(Vulture) 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스텔라>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놀란의 스포일러 함구령의 본보기를 따르고 싶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절대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만일 아빠가 ‘너한테 실망이다’라고 하면 ‘어떡해’라고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게, 만일 감독님이 ‘실망이에요’라고 말한다면 (우는 척하며) ‘나 완전 망했어’라고 하게 될 것이다”라고 비유했다. 차스테인은 자신이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인터스텔라>가 시공간 연속체를 다룬다는 것과 이 주제에 대한 놀란의 지식이 위협적인 수준이었다는 것, 그리고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해 시공간 연속체에 대해 배웠다는 것이라고. <인터스텔라>가 전하는 궁극적인 메시지에 대해서는 “모두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갈 것”이라고 답했다. “메타포이기도 하기 때문에 내가 볼 때는 아름다운 영화다. 우주 외에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매우 감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에 이어 또 다시 전설을 만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킵 손(Kip Thorne)의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우주에서 가장 신비한 사건에 갑자기 인간이 관여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메멘토>를 시작으로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 시리즈까지 공동각본으로 함께한 놀란 감독의 동생 조나단 놀란은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4년간이나 대학에서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기도 했다. 매튜 맥커너히와 최고의 배우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 토퍼 그레이스 등이 모여 새로운 놀란 사단을 구축했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등 놀란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미술 나단 클로리, 편집 리스미스, 음악 한스 짐머 등이 참여했고 <그녀>,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호이트 반 호이테마가 처음 놀란 감독 작품의 촬영으로 합류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따스함과 큐브릭의 명석함”이 결합되었고, “스필버그가 죽고 싶어질 정도”라는 캐스트 스크리닝 반응과 “<인셉션>과 거울 이미지 같은 영화”라는 정의만으로도 기대감을 더한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주목하는 2014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11월 5일 자정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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