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못드는 여름밤, 시민들을 위해 무료 영화를 준비했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열대야 명화 감상회'가 열린다. 야외 수상 공연장이라는 이곳의 특성과 어울리게 음악에 관련된 영화 위주로 상영한다. 8일에는 '비지터', 15일에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을 상영한다.
광진교 8번가 역시 매주 금요일 영화를 상영한다.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금요 명화 감상회'라 이름붙여진 이 행사 역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즐길 수 있다. 8일 상영 예정작은 '챔프'.
노원구 당현천 노천 영화관은 2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준비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가족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 예정작은 쿵푸팬더2(9일), 괴물(16일),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23일), 웰컴투동막골(30일). 당현천 어린이 교통공원 근처 친수광장에서 열린다.
서울 월드컵공원은 23일까지 '한여름 밤 가족 극장'이 열린다. 매주 금, 토요일 평화의 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광복절 주간에는 14일부터 상영. '드래곤 길들이기', '량강도 아이들', '마당을 나온 암탉' 등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즐길 만한 영화들이 이곳에 모인다. 단, 비가 오면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으로 자리를 옮겨 상영하니 참고하자.
마지막으로 동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서울동물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동물원은 '별밤시네마'를 개최해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서울동물원 축제 무대에서 동물 영화를 상영한다. 특히, 10일에는 '당신이 버린 개에 관한 이야기'와 '개를 찾습니다'를 상영하고, 이종혁, 김혜정, 임유진 감독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행사는 서울환경영화제와 함께 진행된다.
[사진 = 야외 영화관 ⓒ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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