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개봉한 영화 중에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나의 독재자'다. 독특한 설정과 설경구-박해일 두 배우의 만남은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나의 독재자' 만 있는 것은 아니다. 꽤 볼 만한 작품들이 '나의 독재자'와 함께 흥행 경쟁에 뛰어 들었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오늘 개봉한 영화 중 오펀이 엄선한 5개의 작품을 추천한다. 한 번 확인해보자.
1. 나의 독재자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을 맡을 '뻔' 했던 무명 배우 '성근'의 이야기를 다뤘다. 너무나 역할에 몰입했던 나머지 그는 20년 후에도 자신이 김일성이라고 믿는데… '김일성의 대역'이라는 독특한 주인공을 내세워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해일과 설경구의 특급 케미와 소박한 웃음이 기대되는 작품.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해준
주요 배우 : 설경구, 박해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27분
2. 앵그리스트맨
의사의 오진으로 '90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조울증 환자. 그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화해하는 것. 하지만, 괴팍한 성격에 질려버린 가족들은 가장의 손을 선뜻 잡아주지 않는다.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다가 사망한 故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유작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운 작품이다.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 감상해보자.
장르 : 드라마
감독 : 필 알덴 로빈슨
주요 배우 : 로빈 윌리엄스, 밀라 쿠니스, 피터 딘클리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83분
3. 내가 잠들기 전에
매일 매일 기억을 잃는 한 여자, 매일 매일 아침마다 그녀가 자신의 아내라는 것을 알려주는 남자. 그리고 여자를 진료하는 의사. 세 사람을 중심으로 이 영화의 주요 이야기는 전개된다.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S.J 왓슨의 '내가 잠들기 전에'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을 미리 읽어본 사람이라면 영화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로완 조페
주요 배우 :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 92분
4. 반 고흐 : 위대한 유산
위대한 화가지만,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왔고 많은 미궁에 빠져있는 화가 반 고흐를 다뤘다. '반 고흐 : 위대한 유산'은 귀를 자르는 괴팍한 고흐, 알 수 없는 그의 마지막 등 지금까지 궁금했던 고흐의 이야기를 나름의 해석으로 풀어냈다. 그의 인생은 영화 같았기에 단순히 그의 인생을 다룬 영화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듯 하다.
장르 : 드라마
감독 : 핌 반 호브
주요 배우 : 바리 아츠마, 예로엔 크라베 등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16분
5. 소리굽쇠
한국인이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제 강점기 시절 방직공장에 취직 시켜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중국으로 끌려 갔다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귀임'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최초의 극 영화. 아직까지도 일제의 잔재는 남아있고, 그만큼 그 고통 역시 남아있다는 것을 감독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장르 : 드라마, 가족
감독 : 추상록
주요 배우 : 조안, 김민상, 이옥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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