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노숙자에게 무상으로 식사를 배급하던 90세 남성이 긴급 체포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2일 유투브에 게재된 영상에서는 최근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이뤄지던 무상 식사 배급 현장에서 식사를 나눠주던 남성 두명에게 경찰들이 다가가 그를 체포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배급을 받던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경찰들을 욕했다. 경찰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을 체포했다. 여경이 음식물들을 정리해 치우는가 싶더니 "증거물"이라고 지칭했다.
영상은 자선단체 'Love Thy Neighbor Fund , Inc (이웃을위한 사랑의 기금)'을 운영 중인 90세의 남성 애보트씨와 그를 돕는 남성 한 명이 도시 조례 위반법으로 체포되는 현장을촬영한 것이다.
이 도시에는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때는 커뮤니티 홀이나 교회 집회소 등의 공공 장소에서 깨끗하게 제공해야 한다"며 공공장소에서의 식사 배급을 금지하는 조례를 도입한 바 있다.
애보트씨는 이번 조례 위반으로 60일 징역과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으나, "돌아오는 수요일 저녁에 다시 배급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 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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