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바비, 이제 '겨울왕국'의 시대야"
바비 인형은 더 이상 여자 아이들의 최고 선망 대상이 아니다. '겨울 왕국' 열풍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24일 세계소매무역협회(NRF)가 발표한, 미국 연말 최고 장난감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 중 약 20%가 자신의 딸을 위해 '겨울왕국' 관련 상품을 선물로 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11년간 1위를 유지했던 마텔사의 바비(17%) 인형은 2위로 밀려났다.
최근 바비 인형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추락했다. 마텔사의 이번 분기 전 세계 매출은 21%나 급감했으며, 바비 인형이 비현실적인 신체 비율이 지적되는 등 사회적 비판에도 시달리고 있다.
한 통계 분석 전문가는 "디즈니가 마텔을 밀어낸 것은 이변이 아니다. '겨울왕국'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최고이기 때문에 정상을 차지한 것일 뿐"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공개된 '겨울왕국'은 역대 최고의 흥행 애니메이션 영화로, 13억 달러(1조 4천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남자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에는 레고 장난감(14%)이 꼽혔다.
[사진 ⓒ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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