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메건리가 소속사에 전속 계약 분쟁을 제기한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메건리의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건리 측이 일방적인 스케줄 불참을 통보했으며 당사는 대응을 할 수 없었다"며 "이후 진행될 소송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소울샵엔터네인먼트 측은 "메건리가 2014년 5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에서 오디션 제의를 받아, 미국 측에 메건리 오디션 영상을 보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 9월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 제안을 받아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10월 21일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은 미국 에이전시 측으로 부터 소속사와 관계없이 메건리가 미국 드라마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할 것이라는 내용을 통보 받았고, 메건리는 11월 16일 출국해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했다. 그로 인해 뮤지컬 스케줄에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메건리 어머니가 소울샵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뮤지컬 컴퍼니 제작 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연습 불참 및 출연 불가와 소송에 관해 통보했다"는 입장을 항변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은 메건리와의 계약에서 전속계약 기간과 수익 분배 비율을 공개하며 계약에는 불공정성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소울샵엔터테인인먼트 측은 "메건리와의 전속 계약 기간은 5년으로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계약서에 명시된 7년보다 짧은 기간"이라며 "음반·음원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수익분배에 있어서도 기투자비용을 제한 남는 수익금은 '갑'과 '을'이 50대50의 비율로 분배하며, 이는 다른 연예인과 비교하여도 신인인 메건리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메건리 측은 지난 10일 길건(35)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인 메건리는 MBC '위대한탄생'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은 뒤 김태우가 이끌고 있는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 국내에 가수로 데뷔했다. '위대한탄생' 출연 전에는 유투브에 다수의 자작곡을 만들어 올려 인기를 끈 유투브 스타였다.
[사진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유투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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