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주말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14일 개봉한 영화 5편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제시장' 이날 오전까지 '오늘의 연애'에 이어 예매 순위 2위(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에 올라 있었으나, 오후에 순위가 곧바로 역전됐다. 천만 관객 돌파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검증된 영화를 원한 다면 늦기 전에 극장을 찾아볼만 하다.
젊은 층을 사로잡을 '오늘의 연애'와 '허삼관', 코미디 장르의 외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3편'과 작품성 있는 전쟁물 '아메리칸 스나이퍼',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포켓몬스터' 극장판까지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1.오늘의 연애
출연 : 이승기(주연), 문채원(주연), 이서진, 정준영, 리지
감독 : 박진표 - 대표작 '너는 내 운명'
15일 '국제시장'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신작 영화 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작품.
18년째 썸을 타고 있는 남녀 주인공의 연애를 그린 이야기로, 두 주연 배우의 달달한 연기가 볼만하다는 평. 스토리가 조금 답답한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출연진부터 스토리까지 모두 젊은 층 취향이며, 연인끼리 볼만한 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허삼관
출연 : 하정우(주연), 하지원(주연), 전혜진, 장광, 주진모
감독 : 하정우 -'롤러코스터'에 이은 두 번째 작품
화려한 출연진으로 한 번, 하정우가 감독이라는 점에서 또 한 번 눈길을 끄는 작품.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며 코미디와 드라마가 적절히 섞였다. 감독 하정우의 연출력도 전작 '롤러코스터'에 비해 일취월장했다는 평이다.
3.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
출연 :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댄 스티븐스, 오웬 윌슨, 레벨 우리슨
감독 : 숀레비 - 대표작 '박물관이 살아있다 1·2'
최근 별세한 명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1·2편에 이어 숀레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의 내용은 유쾌하고 신기한 것들로 넘치지만,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눈물을 지어야 할 일이 생길수도 있다.
4.아메리칸 스나이퍼
출연 : 브래들리 쿠퍼, 시에나 밀러, 제이크 맥더맨, 카일 갈너, 루크 그림즈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대표작 '밀리언 달러 베이비', '용서받지 못한 자')
이라크 전쟁의 영웅 저격수 '크리스 카일'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실감나는 전쟁 묘사는 물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특유의 휴머니즘까지 녹아 있어 작품성이 높은 영화라는 평가다. 전문가·일반 관객 모두 호평 일색.
5.극장판 포켓몬스터 XY : 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
적어도 '빅 히어로'의 개봉 전까지 아이들에게 대세인 작품. 새로운 포켓몬이 등장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품. 쉴틈 없는 전개와 화려한 연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문 성우진이 더빙했으며, 연기력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예매순위(16일 오후 4시 기준)
1 국제시장 25.1%
2 오늘의 연애 19.6%
3 허삼관 13.7%
4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 13.2%
5 극장판 포켓몬스터 XY : 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 5.6%
6 강남 1970(21일 개봉) 5.1%
7 마다가스카의 펭귄 3.6%
8 아메리칸 스나이퍼 2.4%
9 빅 히어로(21일 개봉) 1.8%
10 패딩턴 1.6%
[사진 ⓒ CJ E&M, NEW,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포켓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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