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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가 도심 속 문화 갈증을 채우는 오아시스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트렌드 세터들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5월 1일 CJ CGV는 기존 'CGV명동역'의 명칭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로 바꾸었다. 여기에 국내 최초 영화 도서관 ‘CGV 씨네 라이브러리’와 독립∙예술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2개 상영관을 오픈했다. 기존 2개 층 6개 일반 상영관으로 운영되던 것을 182석 규모의 가장 큰 상영관은 도서관으로, 2개 상영관은 아트하우스로 전면 리뉴얼한 것.
명동이 한국 영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충무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 데다, 명동이라는 곳 자체가 오랜 시간 국내 트렌드를 리드해 왔던 문화 공간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보니 이를 다 포용할 수 있는 콘셉트의 문화 공간을 CGV가 선보인 셈이다.
재개관 이후 매일 수백여 명의 방문객이 씨네 라이브러리를 찾고 있다. 또 아트하우스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후 씨네 라이브러리에 들러 영화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는 관객들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을 기념해 진행 중인 ‘스크린 문학전 2015’이 좋은 반응을 이끌며 입소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크린 문학전 2014는 고전문학에서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명작 소설을 영화화 한, 혹은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들을 톡(talk)과 함께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 이벤트다. 5월1일부터 20일까지 △모던&클래식 △작가와 문학의 영감 △논픽션 스크린 등 세 가지 섹션으로 진행돼 각각의 주제에 맞는 영화들과 강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첫 영화 도서관을 찾은 방문객들의 반응은 호평일색이다. 실제 극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영화 도서관 완전 멋지다. 영화관이 이렇게 도서관으로 바뀔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정말 좋은 시도인 거 같다. 무엇보다 정말 제대로 준비해서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흥미로운 공간일 듯, 배우나 감독 코너들도 준비되어 있고, 영화 주간지나 그래픽 노블, 영화 원작들, 시나리오, 아트북 등 기대 이상으로 많은 영화 관련 서적들이 있어서 정말 놀라웠다. 무엇보다 도서관인지 카페인지 모를 쾌적하고 예쁜 공간이라는 점에서 자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등 도서관 이용에 후의 생생한 경험담과 다양한 호평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일반 상영관부터 예술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 관람부터 도서관 이용까지 가능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무척 매력적인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국내 영화 시장이 한해 2억여 명 이상의 영화 관람객들이 극장을 찾을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상대적으로 영화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만한 공간은 없었기 때문이다.
CGV측은 “극장 리뉴얼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관람은 물론 도서관을 실제 이용해 보고 싶다며 친구, 연인 혹은 가족 단위로 극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거 늘었다”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가 명동의 새로운 문화적 명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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