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은 돌로 만든 거대한 머리가 섬 곳곳에 세워져있는 기이한 풍경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석상의 몸체를 발굴하고 있다는 소식은 한국에선 아직까지 그닥 알려지지 않은 사실.
외국에선 모아이 석상의 몸체 발굴을 다루는 뉴스가 꽤 화제였지만, 한국에선 이 뉴스를 다뤘던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인데, 머나 먼 남태평양 지역의 외딴 섬 소식에 대해 한국에선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어쨌든 섬 곳곳에 B.C 400년에 세워진 무려 900여 개나 되는 모아이 석상의 아래를 파보니 (당연히) 머리보다 더 큰 몸체가 발견되어 놀라움을 줬다.
이 석상들의 머리만도 엄청난 크기와 무게인데, 몸체를 대체 어떻게 파묻었는지가 더 미스터리한 일로 여겨졌던 것.
발굴 현장의 사진을 한번 보면 그 미스터리함이 느껴진다. 대체 이 섬 사람들은 왜 이런 일들을 한 걸까?
어쨌든 이 모아이 석상의 몸체 발견 이후, 전세계 사람들은 상상력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900 여개나 되는 나머지 석상의 몸체를 다 발굴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식의 유머넘치는 상상이다. 몇 개를 모아봤다.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이 세계 7대 미스터리가 된 이유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면 이렇다.(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르더라)
1.작은 섬 전체에 무려 900여개나 되는 석상이 있다.
석상의 크기도 작은 것이 20톤에서 큰 것은 90톤에 이른다. 이 석상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대공사 때문에 이스터섬은 원래 풍요롭고 나무가 많은 섬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황폐화되었다.
2.이렇게 많은 석상이 모두 바다와 반대 방향을 보도록 배치됐다.
한 하나의 석상조차도 바다를 보는 방향이 없다. 모든 모아이 석상은 모두 섬 내륙쪽을 보도록 배치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애초에 모아이 석상 자체가 만들어진 이유도 모른다.
3.석상은 섬 위 뿐만 아니라 바다 밑에서도 발견된다.
4.한때 석상들은 숭배받았지만, 그 이후로는 증오의 대상이었다.
기아와 전쟁, 그리고 자연파괴를 통해 황폐해진 섬에선 식인 풍습이 생길 정도로 살기가 어려워졌고 그 원인이었던 석상들은 한때 숭배의 대상이었다가 증오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원래 모아이 석상에는 눈과 모자가 있었지만, 원주민들이 모두 파괴해 현재에는 원형을 유지하는 석상을 찾기 어렵다.
5.일부 사람들은 이 거대 석상은 외계문명의 잔해라고 주장한다.
섬 전체에 존재하는 이 기이한 석상들의 기원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정보가 없다보니, 외계인들이 이 석상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라미드가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와 비슷하다. 섬의 원주민들이 만들고 이동시키기엔 너무 크고 너무 많다는 것.
참고로, 이스터섬은 칠레의 영토이며 본토와 3천킬로미터가 떨어져 있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
원래의 섬 이름은 원주민들의 언어로 '거대한 땅'을 의미하는 '라파누이'지만, 네덜란드 탐험가 야코프 로헤베인이 이 섬을 부활절에 발견했다고 해서 '이스터섬'이란 별칭으로 알려졌다.
다시 봐도 참으로 신기하고 미스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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