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짜리 저가 샌드위치 전문점 오픈 계획은 없는가"
외식 프랜차이즈계의 큰손으로 등극하며 덩치를 불려나가고 있는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다양한 외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받은 질문이다.
지난 6월 유튜브에 올라온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11회'에서 백종원은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업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두툼한 빵에 가격은 3천원 미만의 저가 샌드위치 전문을 오픈할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영상 8분30초 부터)
이에 대해 백종원은 "3천원짜리 샌드위치는 쉽지 않다"고 딱잘라 말했다.
이어 "야채가 문제다"라며, "야채를 전처리해서 납품하는 게 대단히 힘들다"라며 한국에서 왜 저가 샌드위치 가게를 오픈할 수 없는지를 설명했다.
"한국은 일본이나 미국과 달리 전처리를 해서 납품하는 회사들이 거의 없다"며 "이 때문에 한국에선 프랜차이즈 산업이 커지기 어려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처리 회사란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제공하는 메뉴의 재료를 분야별로 대량으로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이 커질 수록 전처리 회사의 규모 역시 커져서 제품의 단가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백종원 대표는 이 전처리 회사가 많아지고 커져야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장하고 '3천원짜리 저가 샌드위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한 것.
당분간 백종원표 샌드위치 가게의 탄생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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