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프랜즈’로 미드 열풍을 일으켰던 동아TV가 美 정통 일일연속극 ‘더 볼드 앤 더 뷰티풀(The Bold and the Beautiful, 이하 비앤비)’ 첫 방송을 2월 1일 시작한다.
비앤비는 美 CBS에서 29년간 사랑 받아온 일일 드라마로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국제적 패션기업 ‘포레스터 크리에이션스’를 둘러싼 인물 간의 권력을 향한 암투와 사랑을 다룬다. 복잡하게 얽힌 가족의 비밀, 사랑과 불륜 그리고 성공과 배신에 허를 찌르는 반전이 묘미다.
세계에서 가장 대담하면서도 아름다운 드라마로 불리며 미국판 ‘내 딸 금사월’을 연상시킬 만큼 자극적이고 단순하지만 중독성과 흡입력있는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
비앤비는 1987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해 2016년 현재 시즌29가 방영되고 있는 정통 솝오페라(Soap Opera)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35번의 에미상(Daytime Emmy Awards), 31번의 일일 드라마 상, 4번의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상 등을 수상했다.
110여 개 국가에서 1일 3천 5백만 명이 시청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에 주부 팬을 확보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드라마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드라마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 40분과 밤 9시에 전파를 타며 본 방송 직후에는 ‘비앤비 잉글리시 라운지(B&B English Lounge)’가 편성된다. 잉글리시 라운지는 비앤비 드라마의 기존 한글 자막에 영어 자막을 더해 드라마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어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국내 최초로 드라마에서 한글과 영어 자막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드라마에 몰입하면서도 영어회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미국 1% 상류층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정통 고급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고 일일 드라마인 만큼 실용적인 영어회화의 꾸준한 습득이 가능하다.
동아TV에서 20년 전 최초 방영됐던 시트콤 ‘프렌즈(friends)’는 미드 열풍은 물론 미드를 통한 영어배우기의 클래식 교재로 사용됐었다. 동아TV는 지난해 LF에서 인수한 이후 프로그램 정비 기간을 거쳐 새롭게 일일 미드를 선보이며 이전 프렌즈의 영어 학습에서 모티브를 얻어 드라마에 영어 학습 방송을 더한 형태로 발전시켰다.
김인권 동아TV 대표는 “패션기업 스토리를 다룬 비앤비를 영어학습 콘텐츠로 제공하는 신선한 시도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의 활용가치를 극대화 하고자 했다” 면서 “앞으로 패션은 물론 미술, 음악, 서적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주도하는 채널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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