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둘 줄 몰라도 알파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최근 이세돌과 세기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알파고'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인간의 영역이라는 바둑에서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승리를 거두면서 '알파고'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만지고 있다.
그러나 바둑을 모르는 사람이나 프로그램을 잘 알 지 못하는 사람들은 알파고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파고가 어떻게 뛰어난 수를 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가장 쉽게 알파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아키네이터 웹 지니(이하 아키네이터)'이다. '아키네이터'는 이용자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물'을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국적, 인종, 나이에 상관없이, 심지어는 실존인물이 아니어도 이용자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물'을 맞춰내는 신통방통함을 보여준다.
머릿속에 인물을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아키네이터는 Yes와 No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5~15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나면 아키네이터는 이용자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인물'을 찾아낸다.
이 신기한 프로그램인 '아키네이터'가 '알파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인 이유는 두 프로그램 모두 '알고리즘'을 이용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은 쉽게 설명하면 '어떤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알파고'는 수없이 많은 알고리즘을 이용해 가장 최적의 수를 찾는 바둑 프로그램이고 '아키네이터'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용자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알고리즘은 질문에 대해 Yes와 No를 지속적으로 물으면서 답을 찾아나간다. '알파고'는 바둑판의 모든 점에 대해 '지금 이곳에 두면 승률이 높아지는가'를 Yes와 No를 반복하면서 둘 곳을 찾고, '아키네이터'는 인물의 정보에 대해 Yes와 No를 반복하면서 인물을 맞춰나간다.
물론 '알파고'와 '아키네이터'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 성능과 규모의 차이가 있다. 수백대의 컴퓨터들의 집합체인 슈퍼컴퓨터 '알파고'에 비하면 '아키네이터'는 아주 간단한 프로그램이다.
아키네이터 홈페이지: http://kr.akina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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