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이 자라면서 남자가 되어버리는 한 마을이 화제다.
지난 3월 6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남자가 된 소녀들' 편이 방송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시골 마을 살리나스에서는 여자 아이가 남자로 성별이 바뀌는 사례가 발견됐다.
펠리시타라는 한 여자 아이는 목소리가 굵어지고 수염이 자라나는 등 완벽한 남자의 모습으로 변했다.
이 외에도 전체의 10%가 넘는 여자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며 남자로 성이 바뀌었다.
이러한 증상은 12살에 생식기가 생겨났다는 뜻에서 '게베도세즈'라고 불렸다.
미국 코넬 의과대학 줄리엔 맥긴리 박사는 게베도세즈를 최초로 연구했다.
연구결과 놀랍게도 아이들의 성은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태아는 수정 후 8주가 지나야 성별이 드러나는데 호르몬에 문제가 생길 경우 남성성이 완전히 형성되지 못한 채 태어나 여자로 착각할 수 있다.
이후 사춘기 때 호르몬 분비로 뒤늦게 남자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줄리엔 맥긴리 박사는 게베도세즈는 열성 유전병의 일종으로, 주로 고립된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마을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풍습 때문에 유전적인 문제가 발생, 향토병처럼 자리 잡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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