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PC방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전세계적인 대형 맥도날드가 국내의 한 PC방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맥도날드가 PC방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것은 '상표명' 때문이었다.
문제가 된 PC방의 상표명은 '넷도날드 PC방'이었다.
22일 연합뉴스TV는 맥도날드가 최근 한 PC방 업주에게 "간판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장을 보낸 후 국내 로펌 선임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넷도날드 PC방'의 업주는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름 때문에 손님이 더 많고 그런 것도 아니고, 재밌다고만 생각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건물에 세입자가 비어서 관리비가 만만치 않게 나가고 있다. 그 와중에 대기업에서 또 간판을 내려라 하는데 (간판을 교체할)돈도 없어서 폐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맥도날드의 지식재산권 및 제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가맹점주등 이해 관계자들의 권일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법적대응에 나선 계기를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대기업이 너무하다. 이것 또한 대기업의 횡포", "PC방 이름 때문에 맥도날드가 피해볼 일도 없는데 너무하네요"등의 댓글을 남기며 맥도날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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