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를 잘못 쓰고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속담은 옛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있는 짧은 문장이다. 속담은 오랜 시간이 지난 현대에도 계속 쓰이고 있으며 학생들의 국어 시험이나 국어 관련 과목의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그런데 속담 중에서도 유명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잘못 쓰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은 남의 잘 됨을 매우 시기할 때 쓰는데 잘못 쓰이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은 좋은 뜻으로 만들어진 속담이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은 거름과 관련된 속담으로 사촌이 땅을 샀으니 축하의 의미로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어지고 그래서 거름이 될 인분을 만들기 위해 배가 아파진다는 것.
그렇다면 '변'으로라도 축하해주고 싶어하는 좋은 뜻의 속담이 왜 지금은 질투하는 마음이 담긴 나쁜 뜻의 속담이 된 것일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잘못쓰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전문가는 일제 강점기를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전문가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말살하려는 일제의 술책으로 인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가 우리민족을 비하하는 식의 나쁜 뜻을 가진 속담이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주장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속담이라는 것이 원래 유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진왜란이나 IMF 등의 국가위기를 힘을 합쳐 극복해낸 우리 민족이라면 사촌이 땅을 샀을 때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거름으로라도 돕고 싶어 배가 아플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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