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진 벚나무는 여름, 가을, 겨울에 어떤 모습일까?
봄마다 벚꽃을 피워내는 벚나무는 여름, 가을, 겨울에 어떤 모습일까?
분홍색과 하얀색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벚꽃은 봄의 상징이다. 벚꽃은 추웠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무렵인 4월 초에 만발하여 많은 사람들의 '봄나들이' 거리가 된다. 벚꽃이 핀 광경은 매우 아름다워서 전국 각 지자체는 벚나무들을 잔뜩 심어 벚꽃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벚꽃은 매우 짧게 피는 꽃이다. 피는 시기도 매우 짧을 뿐더러 비가 오면 꽃잎이 잘 떨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벚나무에 벚꽃이 피어있는 기간은 1년에 1~2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벚꽃이 피지 않는, 벚꽃이 모두 져버린 여름, 가을, 겨울의 벚나무는 어떤 모습일까? 대표적인 벚꽃놀이 명소 '윤중로'의 풍경을 통해 벚나무의 여름, 가을, 겨울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봄이 아닐 때의 벚나무는 특별할 것 하나 없는 나무다. 꽃이 지면 잎이 나고 겨울이 되면 잎이 진다. 벚나무도 그렇다. 봄이 끝날 무렵 벚꽃들은 땅에 떨어지고, 여름이 되면 푸른 잎이 무성해진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벚나무 잎들엔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녹색으로 푸르던 잎들이 붉게 변하며 떨어질 준비를 한다.
겨울이 되면 벚나무들의 단풍잎들도 모두 떨어져 나가고 가지들만 황량히 남게 된다. 겨울의 벚나무에는 벚꽃 대신 눈꽃이 피기도 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면 벚나무에는 다시 벚꽃을 피어난다. 벚꽃이 피면 그제서야 사람들은 다시 벚나무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벚꽃이 없는 여름, 가을, 겨울의 벚나무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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