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권상우가 브라질에서 돌아온 이후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이 같은 태도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10회에서는 브라질에서 56일 만에 돌아온 석훈(권상우 분)이 동성그룹에 정식으로 입사해 세영(최지우 분)과 일적인 만남 외에도 사적으로도 가깝게 지내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홍주(박하선 분)와 이혼하고 세영과도 결별한 채 브라질로 떠났던 석훈은 이날 한국으로 돌아와 예전과는 확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귀국하자마자 홍주가 아닌 세영을 찾아간 것은 물론, 사직서를 제출했던 동성그룹에 정식으로 출근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등 석훈의 태도는 56일 전과는 분명히 달라 있었다.
동성그룹 입사 이후 세영을 대하는 태도 역시 예전의 석훈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세영에게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물론, 꾸준히 함께 운동을 하는 등 세영의 곁을 맴돌았다. 직장 상사로 대하는 것 보다는 관심 있는 여성을 대하는 듯 하는 게 석훈의 태도였다.
이 같은 모습은 급기야 전 부인 앞에서도 이어졌는데, 이날 석훈은 재벌2세들이 모이는 파티에 세영의 파트너로 등장해 홍주의 분노를 샀다. 사실 이 자리는사업상 필요한 자금을 빌리기 위해 온 업무의 성격을 띤 파티였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홍주는 두 사람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분통을 터뜨렸고 급기야 세영의 가정 파괴를 폭로하고 말았다. 이때 석훈이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세영을 보호하며 그 소문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임을 당당히 밝히기까지 한 것.
상황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었다. 브라질에서 도 닦듯 단 한 가지 생각에 몰두했다던 석훈이 과연 어떤 의도로 이 같은 행동을 하는지 ‘유혹’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하게 됐다.
특히 세영에 대한 석훈의 태도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홍주에 대한 마음은 이혼과 함께 완전히 접어버리게 된 것인지, 과연 석훈에게 브라질에서의 56일간의 시간은 어떤 깨달음을 주었는지 반환점을 돈 ‘유혹’ 후반부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사진 = 유혹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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