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한 여고생이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에게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7층에서 몸을 던졌다.
12일 YTN은 인천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여고생 A양이 지난 9일 새벽 아파트 7층에서 스스로 투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신 직전 A양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에게 보냈다.
A양이 남긴 유서에는 일부 학생들이 SNS를 통해 거짓말을 퍼뜨리거나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욕설을 퍼부은 데다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A양은 자신이 죽게되면 가해자 학생들이 처벌받을 수 있는지도 물었다.
딸의 메시지를 본 A양의 부모가 다급히 딸을 찾아나선 상황에서도 가해자 학생들의 조롱과 비웃음은 계속됐다고 부모는 주장했다.
A양 아버지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딸에게 쏟아부었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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