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년 남성으로부터 발길질을 당해 크게 놀랐던 어미고양이가 출산했다.
지난 14일 오후 고양이의 주인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모닝이 출산 중이라네요 ㅎㅎ 두근두근 다 낳으면 애기들 사진 올릴게요~~"라며 출산 소식을 알렸다.
14일 밤 9시경 고양이 주인은 편히 기대누워있는 어미고양이와 꼬물거리며 젖을 먹는 새끼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주인은 "모두 걱정해주셔서 순산했다. 어미고양이와 아기들은 무사하다"며 상태를 알렸다.
이어 "다만 놀라운건 (8마리인줄 알았던) 아기들이 10마리ㄷㄷ 그중 3마리는 안타깝게도... 유산..."이라며 모두가 걱정했던 아기고양이 유산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인은 "다행이 7마리는 건강한 것 같다"며 순산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전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마음아프지만 모닝이 대견하고 고맙다. 다시는 힘든 일 없이 아가들이랑 행복하길", "그 작은 몸에 열마리나 품고 있었다니", "빛도 못보고 먼저 간 3마리가 안타깝다. 그 개저씨가 발로 차지만 않았어도" 등 기쁨과 안타까움, 미안함을 한번에 느끼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의 한 마트 앞에서 한 남성이 임신한 고양이를 발로 걷어차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고양이는 크게 놀라 불안해했고 초음파 검사결과 새끼 8마리중 2마리가 반응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크게 걱정했었다.
이 사건에 경찰조사가 시작됐지만 아직 가해자 남성은 잡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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