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가 즐겨 먹는 먹거리들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지난 21일 YTN은 이른 바 '멸종위기'에 몰려 사라질지도 모르는 음식들을 소개했다. YTN의 보도에는 우리가 즐겨먹고 멸종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먹거리들도 포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 홍합을 비롯한 조개류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해수 온도 2도가 상승하면 마비성패류독소를 내뿜는 유독성 식물 플랑크톤인 '알렉산드륨'이 조개에 축적된다. 알렉산드륨이 내뿜는 마비성 패류 독소는 조리과정에서 제거할 수 없고 최악의 경우 먹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결국 조개가 매우 위험한 음식이 되는 것.
마비성 패류독소는 복어 독과 비슷한 수준이며 청산나트륨의 1,000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초콜릿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총 생산량의 절반 정도라 코트디부아르 산, 가나 산이다. 두 국가 모두 서아프리카에 있는데 2050년까지 약 2.3도 기온 상승이 발생한다면 두 나라 모두 카카오 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열대농업센터'도 이에 대해 "생산량이 줄고 초콜릿 가격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3. 연어
영국의 플리머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바닷물은 이산화탄소로 인해 빠르게 산성화되고 있다. 바닷물이 산성화되면 바다 속에 있는 산석 포화도가 낮아지면서 조개류나 산호류가 껍질을 만들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연여의 먹이가 되는 바다달팽이가 점점 줄어들면서 먹이사슬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되고, 연어의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4. 꿀
영국 레딩 대학의 사이먼 포츠 교수에 따르면 꿀뻘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생식 기능의 변화와 개화 시기의 엇갈림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꿀벌이 꿀을 모을 수 있는 시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꿀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5. 커피
영국 왕립 식물원 큐가든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계속 일어날 경우 2080년 아라비카 원두를 생각하는 지역의 99% 가량이 커피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로 바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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