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사망한 환자가 48명이나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일본 요코하마 시 가나가와 구에 위치한 오구치 병원에서 환자 두 명이 링거 주사를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병원 4층에서만 지난 7월부터 이미 48명이 사망했다.
같은 층의 88세 환자 두 명이 연달아 사망한 것에 중점을 두고 수사하던 경찰은 이들이 맞은 링거에서 계면 활성제 성분을 발견했다.
계면 활성제는 주로 소독제에 사용되며 세제나 샴푸에서도 많이 쓰이는데 이 성분이 사망한 환자의 시신에서도 검출됐다.
NHK에 따르면 경찰은 사용되지 않은 링거의 고무 부분에서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사망한 환자들의 경우 이미 시신을 화장했기에 수사가 쉽지 않다.
이 사건에 대해 병원장 다카하시 요이치는 "내부 관계자의 소행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 역시 병원 내부에서 링거에 소독액이 들어갔을 것이라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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