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이다의 이름은 왜 '칠성'일까?
우리나라의 대표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의 이름에 대해 생각할때 많은 사람들이 상표명 '칠성'을 '북두칠성'에서 따온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칠성사이다의 포장 디자인에는 '별'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칠성사이다의 칠성이 북두칠성에서 온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칠성 사이다의 '칠성'은 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롯데칠성음료 측의 설명에 따르면 처음 칠성사이다가 만들어졌을 당시 칠성의 성은 한자 '星(별 성)'자가 아닌 '姓 (성씨 성)'자이다.
칠성 사이다의 칠성은 김, 이, 최, 박 등 일곱 개의 성씨라는 뜻의 단어가 된다. 사이다의 이름에 일곱 개의 성씨 칠성이 붙은 이유는 당시 창업주 7명의 성씨가 공교롭게도 제각기 달랐기 때문. 칠성사이다 측은 일곱 명의 창업주의 성(姓)이 7개인 것에 기인해 '칠성'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칠성사이다가 자리를 잡은 후 칠성사이다 측은 상표명 칠성을 7명의 주주들의 영원한 우정과 화합, 회사의 번영 등의 뜻을 담아 북두칠성 별자리 7개의 별을 상징하는 '칠성(七星)'으로 바꾸게 되었고, 그 때부터 칠성사이다의 포장 디자인에는 별이 들어가게 되었다.
195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칠성사이다는 무려 67년이라는 장수 브랜드이면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엄청난 상품이다.
칠성사이다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은 라임향 때문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알지만, 예전에는 네덜란드의 나르당사에서 들여온 향을 오랜 기간 썼었다.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가 한국에서 맥을 못추는 이유는 바로 칠성사이다 때문인데,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 브랜드 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