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브랜드 스베누가 7일 공식적으로 폐업한다는 소식이다.
스베누는 7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으로 "그동안 스베누를 사랑해주신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온/오프라인 상의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베누 운동화의 모든 상품 공식 판매는 전국 오렌지팩토리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베누는 신발(Shoes)의 S와 전설 속 불멸의 새 '베누'의 합성어로 영원 불멸의 신발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하지만 결국 3년여만에 결국 폐업하고 말았다.
스베누는 아프리카TV에서 BJ 소닉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린 황효진 대표가 만든 브랜드다.
황 대표는 2013년 10월 '신발팜'의 상품명으로 스베누를 처음 등장시켰고 2014년 7월 12일 스베누 1호매장인 화곡점을 오픈했다.
수많은 연예인들에게 협찬을 하며 AOA, 아이유, 클레이 모레츠까지 광고모델로 앞세우는 등 엄청난 수준의 마케팅을 벌였다.
또 페이스북 등 SNS와 여러 포털사이트에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e스포츠를 후원함으로써 2014년 4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케팅빨이다. 곧 거품빠질거다"라는 소문이 돌았고 곧 스베누는 신발 물빠짐 현상 등 품질 논란이 일었다.
이에 판매량이 급감했고 스베누 본사측은 판매가의 절반 가격으로 땡처리 물량을 시중에 풀면서 대리점 업주들과도 갈등을 빚었다.
결국 오렌지팩토리측에 잔여재고와 영업권을 넘겨주며 최후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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