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차림의 남성이 당신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본다면 알려주겠는가?
최근 한 유튜브 채널 '숀댄TV'에는 자신을 노숙자처럼 꾸민 후 여성들에게 매력을 드러내며 전화번호를 묻는 남성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래서 허름한 차림에 얼굴에는 검은 칠을 하고 '노숙자' 차림으로 거리에 나섰다.
그런데 그는 다른 유튜버들과는 좀 달랐다.
그는 "저랑 있으면 하루에 500원만 있으면 돼요", "제가 집은 없지만 영혼은 있어요", "저와 함께 있으면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어느 곳이든 살아남을 수 있어요. 길에 대해 잘 알거든요"등 재치와 유머 넘치는 말로 여성들을 웃게했다.
여성들은 그의 농담에 웃다가 진지하게 번호를 달라는 말을 듣고 마음을 열고 번호를 주기도 하고, 식사를 하던 여성은 자신이 먹던 음식을 같이 먹자며 포크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그는 여성들에게 몰래카메라 실험이었음을 알린 후 자신에게 왜 번호를 줬는지 물어봤다.
한 여성은 "친근함때문"이라고 했고 또 다른 여성은 "대부분 노숙자들은 구걸을 하지 번호를 달라고는 안하는데 '이 사람은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물론 실험 중 노숙자인 그에게 끝까지 마음을 열지 않았던 여성들도 있었다.
하지만 유튜버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의외로 물질보다는 따뜻한 감성을 원한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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