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에 있는 흰 고양이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일본 음식점이나 일본인의 집에 방문해보면 문 주변에 고양이 장난감이 놓아진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고양이 장난감은 다양한 표정으로 오른쪽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이러한 고양이 장난감을 일본에서 부르는 이름은 '마네키 네코' 우리나라 에서는 '복고양이'라고 부른다.
'복고양이'를 문 주변에 놓아두는 이유는 복고양이가 돈을 불러온다고 믿기 때문. 복고양이가 손을 높이 들 수록 더욱 효과가 크다고 한다.
그런데 간혹 '왼손'을 든 고양이도 발견할 수 있다. '오른손'을 든 고양이는 돈을 불러모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왼손은 그 의미가 다르다.
'왼손'을 든 고양이는 돈 대신 '사람'을 불러모은다고 알려져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음식점 등에서는 복고양이가 오른쪽 손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가정집이나 유흥업소 등에는 왼손을 들고 있는 복고양이가 많다.
한편 실제 고양이들도 집에 손님이 오면 한쪽 발로 얼굴을 쓰는(손을 얼굴쪽으로 올리는) 행동을 한다고 한다. 손님 눈에는 고양이가 복고양이처럼 자신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양이의 이러한 행동은 사실 낮선 이의 방문을 경계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복고양이가 두 손을 모두 들고있는 장난감은 돈과 사람을 함께 불러들인다는 의미를 갖고 있음에도 기피시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돈과 사람 모두를 부르면 욕심이 지나쳐 벌을 받는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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