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에 동공이 꽉 차오르면 귀여움에 넋을 잃는 게 아니라 긴장해야한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필쏘굿(FeelSoGood)'에는 '고양이가 이 눈을 할 때 조심해야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고양이는 동공이 확장된 눈으로 어딘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귀엽다"며 잠시 정신을 놓는 사이 고양이는 공중으로 팍 튀어 오른다.
영상을 본 유튜브 이용자들은 "고양이 키워보신 분들은 이게 뭔지 알듯", "화장실 가서 변기에 앉아 있을 때 저러면 공포 그 자체", "귀여워보이지만 냥이 눈이 저렇게 되는 순간 집사들은 벌벌 떤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고양이 전문가 사라 일리스(Sarah Ellis) 박사에 따르면 고양이 동공이 확장되는 것은 은밀하게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때 고양이는 몸을 낮추고 엉덩이를 씰룩거리기도 한다.
고양이 동공은 상황과 감정에 따라 크기가 변하는데 동공이 커지면 더 많은 빛이 들어와 넓은 공간을 관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발을 흔들면 고양이가 볼 수 있는 시야가 더욱 넓어지는 것이다.
보통 고양이가 사냥을 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고양이들이 큰 동공을 대결하다가 모래를 뿌리는 것도 사실은 공격 태세였기 때문이었다.
이외에도 고양이 동공이 확장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고양이가 놀라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 또는 방어 태세중이거나 흥분했을 때도 동공이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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