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남자친구와 마약에 취해살던 엄마가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마약을 먹여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이 3명에게 마약 '헤로인'을 먹인 엄마 애슐리 헛(Ashlee Hutt)의 아동학대 사건을 전했다.
미국 워싱턴에 사는 애슐리(24)와 그의 남자친구 리로이(Leeroy Mac Mclver, 25)는 애슐리의 세 아이에게 마약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은 6살, 4살, 2살로 두 딸과 아들 하나인 삼남매. 리로이가 아이들의 생부인지는 확실치 않다.
애슐리는 평소 아이들을 잘 돌보지 않고 남자친구와 마약을 하며 지냈다.
이 커플의 친구 중 한명이 경찰에게 이 상황을 알렸고 경찰은 이들의 집에 방문했고 쥐똥과 더러운 바늘 사이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아동 보호소 담당자는 2살 된 여자아이 몸에 긁힌 자국과 타박상 흔적이 많은 것을 보고 누군가가 약물 주사를 꽂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또 아들은 "엄마와 엄마 남자친구가 물이랑 하얀 가루를 섞어서 우리들에게 주사를 놓았다"며 그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기까지 했다.
애슐리는 배고픔에 울고 보채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마약을 줬던 것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마약을 '수면주스'라고 속인 후 헤로인을 먹였다.
약물 반응 검사 결과 세 아이에게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애슐리와 리로이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Charges: Ashlee Hutt, 24, injected heroin into her children ages 2, 4, & 6. They reportedly called it "feel good medicine" pic.twitter.com/00zyAqeVOm
— Kevin McCarty (@KevinKIRO7) 2016년 10월 31일
현재 세 아이들은 위탁 가정에서 지내고 있으며 애슐리와 리로이는 마약 소지 및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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