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콧구멍에 플라스틱 막대를 삽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미국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 '타이슨 푸즈'의 닭 농장의 닭들을 살펴보면 닭의 콧구멍에 길다란 플라스틱 막대가 삽입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플라스틱 막대가 삽입된 닭들은 모두 수탉으로 수탉들은 왜 코에 플라스틱 막대를 끼우고 있는 것일까.
닭의 콧구멍에 플라스틱 막대를 끼우는 작업은 '보닝(Boning)'이라고 불린다. 보닝은 수탉이 특정 사료를 먹지 못하도록 제한하기 위해 만즐어진 것으로 수탉의 콧구멍에 삽입된 플라스틱 막대가 암탉의 사료를 먹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보닝은 닭이 지나치게 살찌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고기용으로 판매되는 닭은 살이 잘 찌도록 유전자가 조작되었는데, 유전자가 조작된 닭들은 심각한 비만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닭 농장에서는 닭이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심장 마비 등으로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닝 작업을 실시하게 되었다.
하지만 보닝의 문제는 닭에게 크나큰 고통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보닝 작업은 닭이 어릴 때 진행되는데 '마취'도 없이 닭의 머리를 강제로 움켜쥐고 플라스틱 막대를 쑤셔 넣는 식으로 진행된다. 보닝을 당하는 닭이 고통에 몸부림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러한 보닝 작업은 '동물 학대'에 속한다.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타이슨 푸즈'에서 보닝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업체 측에 맹렬히 항의했고 타이슨 푸즈 측은 보닝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의 영상은 유튜브 채널 tryveg에 게재된 영상으로 닭 농장의 충격적인 현실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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