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열릴 대규모 시위에 경찰은 기동복을 입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일 서울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규탄 및 박근혜 대통령 하야 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 12일 시위는 5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교모 시위에 개해 경찰은 '강경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그런데 11일 경향신문은 경찰이 12일 시위에 대비해 경찰관들에게 '기동복' 착용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기동복'은 시위 진압이나 중무장 범죄자 등을 제압할 때 착용하는 복장으로 군복 형태의 상˙하의와 목이 긴 전투화를 착용한다. 또 기동복 위에 방호장구를 입고 곤봉과 방패까지 들게 되면 '진압' 복장이 된다. 경찰은 이전에 열린 1차(10월 29일), 2차(11월 5일) 시위에서는 기동복에 비해 가벼운 복장인 '근무복'을 착용했다.
또 경찰이 '살수차' 사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이러한 경찰의 강경 대응 결정에 시민들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평화 시위로 계획 됐던 12일 시위가 경찰의 강압적인 대처로 인해 폭력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 시민들은 12일 시위에서 백남기 농민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
한편 팩트 TV의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평범한 시민과 좌파 시민단체라는 전형적인 선 긋기 프레임으로 민심을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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