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의 발언에 여성단체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15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검찰 수사를 받아야한다"며 입장 표명 글을 게시했다.
입장 표명 글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대통령으로서 법을 위반해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고려할 지점이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아닌, 대통령으로서 헌법질서를 파괴한 것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러한 (변호사의) 발언은 여성은 약하고 특별하게 보호받아야 하거나 배려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성차별적이고 성별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은 15일 오후 2시경 전해진 것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3시간만인 5시 56분경 입장을 표명했다. 시민들은 "즉각적인 대응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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