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버스에서 아이가 태어나려고 한다면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중국 한 도시를 달리던 버스에서 벌어진 훈훈한 일화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달리던 버스에 있던 탑승객들이 '출산'을 도운 사연을 전했다.
다음 영상은 중국 광시 자치구 난닝의 한 버스 CCTV에 포착된 장면이다.
봉을 잡고 서있던 한 임산부가 갑자기 고통스러워하면서 비명을 지른다.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진통이 시작된 것이다.
산모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매우 당황하면서도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그러자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탑승객들은 방관하지 않고 나서서 '산파'가 돼 출산을 돕기 시작했다.
한 중년 여성은 산모 뒤에 서서 배를 쓰다듬으며 산모를 안정시키면서 출산을 도왔다. 한 남성도 산모 뒤로 다가와 수치심이 들지 않도록 하체 부분을 가려주는 매너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운전기사는 버스 노선을 무시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가며 응급 신고를 했다.
이런 빠른 대응에도 아이는 세상을 얼른 나오고 싶었는지 버스 안에서 태어났다. 건강한 남자아이였다.
한편 신고를 받은 병원 의사와 간호사는 대기하고 있다가 버스가 도착하자 바로 뛰어들어와 산모와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이가 막 태어난 자리도 수습했다.
버스 안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그저 피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적극적으로 나선 탑승객들에게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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