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이게 뭐람? 지금 나 때린거야?"
강아지를 괴롭히던 캥거루가 강펀치를 얻어맞고 멍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4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람에게 한방 얻어맞은 후 당황한 캥거루에 대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최근 호주 아웃백 한 농장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캥거루는 강아지에게 헤드락을 거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강아지를 괴롭혔다.
이 장면을 본 강아지 주인은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바로 달려왔다.
달려든 남성을 보고 놀란 캥거루는 강아지를 놓아주면서 다시 공격 자세를 취한다.
이에 남성은 권투 자세로 있다가 빛의 속도로 '선방'을 날렸다.
남성의 주먹질에 제대로 얼굴을 맞은 캥거루는 몇 초간 멍한 표정을 짓더니 난처한 듯 두리번대다가 숲 속으로 도망친다.
강아지는 그의 주위를 뛰어다니는데 마치 주인을 영웅처럼 보며 환호성을 지르는 듯 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먹이 정말 날카롭다. 정말 화난듯", "사람한테 한대 맞은 캥거루가 자존심 상햇을 것 같다", "사실은 캥거루도 사람과 놀고 싶었던 게 아닐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캥거루는 공격시 권투 자세를 취하는 것 같지만 앞발로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두 앞발을 파닥거리는 것은 견제하는 행동일 뿐 실제 공격은 꼬리로 몸을 지탱한 채 발차기를 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그 힘이 엄청나다고 한다. 실제 공격당한 사람은 갈비뼈가 부러졌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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