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장의사들은 한국의 장의사들보다 힘겹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장의사는 눈에 띄는 직업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직업이다. 장례 의식을 진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신을 닦고 관리하며 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경황이 없는 고인의 가족들을 대신해 장례를 주도하며 필요한 절차들을 수행해주기도 한다.
장의사는 외국에도 있다. 외국의 장의사들은 'Funeral Director'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죽고난 후 해야하는 다양한 일들을 수행한다. 외국의 장의사들과 우리나라의 장의사들의 업무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방식의 차이는 있느나 성질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외국의 장의사는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우리나라의 장의사보다 몸이 더 고되다고 한다.
외국의 장의사들이 우리나라의 장의사들보다 더 힘든 이유는 '시체의 무게'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비해 유럽, 미국에는 비만인들이 많다. 따라서 시체의 무게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고 외국의 장의사들은 무거운 시체를 옮기느라 애를 먹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실제로 영국의 장의사들은 '비만 시체' 운반에 고생을 하고 있으며 사고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 장의사는 비만 시체가 있는 관을 내려놓다가 등을 삐어 일주일간 일어나지도 못했으며 한 장의사는 비만 시체를 옮기다 발을 헛디뎌 다리가 부러지기도 했다.
비만 시체로 인한 장의사들의 고생이 이어지자 최근 영국에서는 시체를 옮기는데 '크레인'을 동원하기도 했다. 영국 서머싯주에서 세상을 떠난 존 제프리의 시체는 무려 '330kg'이었고 도저히 그 시체가 담긴 관을 들 수 없어 영국 장의사들은 크레인을 동원해 시체를 운반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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