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사고를 겪은 샤페코엔시의 한 선수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던진 한 마디가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샤펜코엔시 참사에서 생존한 수비수 '잠피에르 네토(Zampier Neto)'가 2주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고 보도했다.
비행기 추락 참사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단 3명으로 수비수 '네토'는 그 중 한 명이다. 네토는 기적처럼 살아남았지만 2주 가까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네토는 폐와 무릎, 손목, 머리 등에 큰 부상을 입고 수차례 수술을 받았고 2주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깨어난 네토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네토는 사고 당시의 기억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네토는 깨어났을 당시 주변에 있던 의료진에게 "결승전은 이겼나요?"라는 질문을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네토의 질문에 주변의 분위기는 숙연해졌고 의료진은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못했다고 한다.
네토는 현재 자신이 결승전이 열리기 전 불의의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며 동료들의 죽음도 모르는 상태라고 전해진다. 이에 가족들과 병원 측은 네토가 정신적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미루고 있다.
한편 네토가 궁금해하던 샤페코엔시의 '결승전'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열리지 않았으나 상대팀의 양보로 샤페코엔시는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샤페코엔시 팬들은 그 누구도 이 우승을 기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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