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태도 논란이 계속되자 일침을 가한 배우 방중현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방중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유정의 사진과 함께 "아역? 어린? 이런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다"며 옆에서 지켜본 김유정의 어른스러운 모습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다리 한쪽이 불편해 항상 짝다리 유정이"라며 "공인이라 해서 자신의 불편한 신체까지 다 까발릴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김유정이 그간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부분을 꺼내놓았다.
앞서 김유정은 지난 19일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시사회 무대인사에서 짝다리를 하는가 하면 손톱을 정리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태도 논란이 일었다.
김유정은 시사회 직후 독감을 심하게 앓아 빠른 해명도 내놓지 못하다가 지난 22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죄송하다"며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본인이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는 등 논란이 잠재워지지 않자 답답함을 느낀 방중현이 나서서 김유정이 짝다리를 짚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힌 것이다.
이런 해명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몰랐는데 다리가 불편해서 짝다리였구나", "이 글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 "울컥한다", "사실 이게 무슨 죽을 죄라고" 등 방중현의 해명을 속시원해하며 김유정을 응원하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불편한 신체까지 까발릴 이유 없다면서 왜 본인이 까발리냐", "김유정에게 허락은 받고 공개한건가" 등 그의 발언에 불편함을 느끼는 누리꾼도 다수 있었다.
이에 "까발릴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태도 논란으로 과하게 욕을 먹으니 까발린 거겠지요"라며 방중현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큰 공감을 얻었다.
이 같은 사과와 해명에도 "짝다리는 그렇다치고 손톱정리나 행사 진행 중에 옆에 있던 배우와 잡담을 한 것은 뭔가"라며 여전히 마음을 풀지 못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김유정은 독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26일 다시 스트레스성 쇼크로 쓰러져 재입원한 상태다. 논란에 마음 고생이 심해 병이 덧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방중현은 지난 10월 종영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영의정 김헌의 조카인 호조판서 '김근교'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 배우다.
다음은 방중현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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