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민기가 연인 홍윤화의 NG까지 자신의 실수라며 감싸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웃찾사'의 '콩닥콩닥 민기쌤' 코너에서는 실제 커플인 김민기와 홍윤화가 선생님과 학생으로 등장해 알콩달콩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홍윤화 친구 역을 맡은 윤효동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선생님은 나중에 결혼하면 신혼여행 어디로 갈거에요?"라고 김민기에게 물었다. (영상 4분 7초부터)
올해 결혼 소식을 알리겠다고 예고한 김민기-홍윤화 커플을 두고 던진 짖궂은 질문이었다.
김민기는 "아직 생각 안해봤다"며 답했고 윤효동은 끈질기게 말해달라며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를 처음엔 웃으면서 말리던 홍윤화도 계속 되는 실랑이에 "모른대잖아!"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하지만 너무 격한 감정이 지나가고 난 탓인지 홍윤화는 다음 대사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화 내는 부분을 되풀이했다. 윤효동은 "네가 하고 싶은 말을 하라"며 다음 대사를 유도했지만 홍윤화는 버벅대기만 했다.
결국 관객석에서 "대사 잊었구나"라는 목소리가 튀어나왔고 홍윤화는 이를 들켰다는 듯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김민기는 이런 홍윤화의 머리를 한번 쓱 쓰다듬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홍윤화는 김민기를 쿡 찌르며 "오빠가 틀렸다고 해"라며 아양을 부렸다.
김민기는 정말 홍윤화의 요청대로 "제가 그랬어요. 제가 대사를 까먹었어요"라며 홍윤화의 NG 실수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진짜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다시 이어진 녹화에서 홍윤화는 "선생님이 신혼여행을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다만 목적지는 내가 결정해"라고 말하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시청자들은 "남자가 봐도 진짜 멋있다", "대리설렘", "둘다 정말 귀엽다"며 엄마미소를 지었다.
한편 김민기-홍윤화 커플은 지난 2010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올해로 8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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