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분노한 여성은 남자친구의 다리를 못쓰게 만들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한 여성의 그릇된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후베이 성에 사는 여성 '키키(34)'는 중학교 시절 만난 남성 '탄'과 풋풋한 첫사랑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사랑은 십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결국 끝을 맞이하게 됐다. 탄이 키키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이었다. 하지만 키키는 사랑을 끝낼 수 없었고 남자친구 탄을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키키는 온도계 89개를 구매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극소량의 '수은'을 추출해 총 5ml를 모았다.
그 후 키키는 탄을 불러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게 한 후 탄이 잠에 들자 모아둔 수은을 그의 허벅지에 주입했다.
잠에서 깨어난 탄은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단 결과 그의 몸은 수은의 강한 독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신경과 장기가 손상된 상태였다.
경찰에 체포된 키키는 "철저히 조사해 죽지 않고 아플 정도의 수은만 주입했다"며 "다리를 못쓰게 되면 내 곁에서 떠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현지 법원은 키키에게 징역 6년과 벌금 77만 위안(한화 약 1억 3천만원)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