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왜 거기 있죠?"
친구 결혼식에 갔던 여성은 신랑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
친구의 남편이 된다는 새신랑이 20년 전 돈을 벌어오겠다며 떠난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9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중국 광동에 사는 여성 오모 씨(27)가 친구 결혼식에서 20년만에 아버지를 만난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 씨의 아버지는 20년 전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을 벌어오겠다"며 집을 떠났다.
하지만 20년이 지나도록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고 가난함은 계속됐다.
가까스로 학업을 마친 오씨는 2년전부터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갔고 외지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선전(深圳)으로 떠났다.
그러던 어느 날, 오 씨는 친구 결혼식에 하객으로 갔다가 그 곳에서 새신랑이 된 아버지를 만났다.
외지에서 홀로 힘들게 일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아버지는 근사한 옷을 입고 좋은 차를 끌고다니고 있었다.
기막힌 우연은 계속 됐다. 오오 씨의 아버지는 오 씨가 다니는 공장 사장이기도 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그러면 친구가 새엄마가 되는거냐", "친구도 황당했겠다", "배신감 제대로 들겠네"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한편 현지매체 왕이망에 따르면 오 씨와 아버지가 합의 후 아버지는 앞으로 생활비와 오씨의 동생 학비를 보내주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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