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기한 래퍼 서출구와 양홍원의 묘한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Mnet '고등래퍼'에서 멘토 서출구-기리보이는 서울강서팀을 담당하게 됐다.
전 지역을 포함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양홍원이 있는 팀 서울강서 지역이 멘토로 서출구-기리보이를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초면이 아니었다. 양홍원은 2년 전 '쇼미더미니 4' 스눕독 사이퍼 미션 당시 서출구가 자신의 랩 시간까지 포기하면서 살려준 어린 참가자였다.
당시 서출구는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게 마이크를 잡았지만 망설임 없이 고등학교 1학년 래퍼 양홍원에게 마이크를 넘겨줬다. (위 영상 3분부터)
예상대로 서출구는 랩을 다하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서출구는 "미션을 다시 해도 마이크를 양보했을 것"이라며 양홍원을 탓하지 않았다.
서출구가 살려줬다고 볼 수 있는 양홍원이 이번엔 '우승후보'가 돼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멘토로 서출구를 지목한 것이다.
서출구와 양홍원 두 사람은 직접적으로 표현한 적은 없지만 서로에게 고마움을 품고 있을 것이다.
서바이벌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묘한 우정을 쌓고 있는 두 사람이 어떻게 합을 맞춰나갈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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