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이 엄마랑 바람난 것 같아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을 방송에 직접 나와 시험해본 여성이 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NBC 더머레이쇼(The Maury Show) 공식 유튜브 채널은 "엄마가 제 애인이랑 잤을까요? 둘다 시험해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방영분 중 일부다.
의뢰인 여성 진저(Ginger)는 2년 전 남자친구 브래드(Brad) 사이에서 가진 아기를 사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슬퍼하는 두 사람에게 진저의 엄마 버티니아(Virtinia, 57)는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엄마는 2년 동안 두 사람이 어려울 때 성심껏 도왔다.
하지만 최근 진저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엄마와 브래드 사이를 의심하게 됐다. 엄마는 집에서 야한 옷차림으로 돌아다니고, 남자친구 브래드는 엄마를 위해 요리를 하고 선물까지 사주는 모습을 봤기 때문.
그저 좋은 장모-사위 사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이상했다.
결국 진저는 더머레이쇼에 출연해 엄마와 브래드 모두에게 거짓말 탐지기 실험을 하기로 한다.
실험 결과를 듣기 전 진저는 "두 사람 사이가 밝혀지면, 엄마와 남친 모두와 연을 끊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브래드는 "결과가 어떻든 나와 함께 하기로 하지 않았냐. 난 널 사랑하고 너도 날 사랑한다"며 갑자기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한다.
하지만 진행자는 진저에게 "결과부터 듣고 프로포즈를 받으라"며 거짓말 탐지기 실험 결과를 밝혔다. (위 영상 1분 26초부터)
결과는 참담했다. 두 사람 모두 "절대 아니라"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에 충격을 받은 진저는 바닥을 뒹굴며 울부짖는다.
하지만 엄마는 "난 그런적 없다. 넌 내 딸이다. 네 마음을 왜 아프게 하겠냐"고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거짓말 탐지기를 100% 신뢰할 수 없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두 사람 다 거짓말로 나왔다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마찬가지"라며 엄마와 브래드를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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