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탕수육을 시켜준다는 조사관의 말에 매우 소탈한 대답을 내놓았다.
23일 월간중앙은 "그 어느 때보다 민주적인 특검이었다"는 제목으로 특검의 수사 뒷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 관계자들은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의 근황을 전했다. 한 특검 관계자는 "웃지 못할 일이지만, 이 부회장이 재벌이라서 그런지 주변에서 챙겨주는 분위기"라며 "덕분에 이 부회장의 구치소 생활은 순탄한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한 특검 조사관은 점심 때가 되자 조사 받던 이재용 부회장에게 "탕수육을 시켜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재벌 출신임을 감안해 짜장면보다 고급 음식에 속하고 비싼 음식을 시켜주겠다고 한 것.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아주 소탈한 자세로 그 배려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수감 생활에 익숙해져야 하니 짜장면을 먹겠다"며 탕수육을 사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구치소 내에서 건강관리를 위해 '근력 운동'에 힘쓰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월간중앙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회장님, 구치소에서 건강하게 버티려면 체력이 중요하다"며 500ml 페트병 두 병에 물을 담아 들었다 내렸다 하는 근력 운동을 추천했다고 한다. 만약 이재용이 김종 전 차관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면 이재용은 매일 밤 페트병 두 개를 들고 근력 운동에 힘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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