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유라(김아영, 24)가 데뷔 전 일화를 공개하다 자신도 모르게 '욕'을 해버렸다.
지난 30일 KBS2 '해피투게더3'에는 EXID 하니, 구구단 세정, 걸스데이 혜리-유라, 전소미가 출연해 걸그룹 특유의 미모와 상큼함으로 스튜디오를 채웠다.
이날 방송에서 유라는 "원래는 미술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이었다"며 그림을 그리던 소녀에서 걸그룹 멤버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유라는 "고1때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눈 앞에 갑자기 춤추는 내 모습(환영)이 보였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아마도 내가 그런 상상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라며 "그 길로 붓 내려놓고 학원에서 나와 집으로 가서 엄마에게 '고3때까지 아이돌로 데뷔할테니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반응은 어땠을까. 유라는 "어느 부모님이 '어 그래라'라고 말하겠냐"며 반응을 전했는데.
이 때 유라는 "'이 미친X이' 이러지"라고 말했다가 비속어를 내뱉었음을 깨닫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라보던 혜리, 하니, 세정, 전소미는 깜짝 놀라 웃으면서도 박수를 치며 부모님 반응에 크게 공감했다. 자신들도 아이돌을 하겠다 했을 때의 부모님 반응이 자동적으로 떠올랐기 때문.
비속어였긴 했지만 제작진은 이 장면을 편집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MC들도 "웃음 컨디션 최고다", "굉장히 좋다"며 감탄했다.
그 응원에 겨우 진정한 유라는 "어머니가 이러다 말 줄 아셨나보다. 의외로 '그래, 그럼 한번 해봐'라고 하셨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 이후 유라는 고3때 '걸스데이'로 데뷔했고 '대학생 되기 전까지 아이돌에 도전해보겠다'는 꿈은 정말 현실이 됐다.
한편 유라는 과거 미니홈피에 예쁜 셀카사진을 올려 '오늘의 얼짱'이 됐다가 연예관계자 60여명에게 연락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FNC에서도 연락이 왔었다. AOA가 될 뻔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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