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인 줄 알았던 어부는 낚시대를 끌어올렸다가 생사를 오가는 순간을 맞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낚시 바늘에 월척이 걸렸다고 생각해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던 남성이 식인 상어와 마주하는 위기에 처했었다고 보도했다.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1일 미국 플로리다 주 스튜어트의 해안에서 벤 첸시(Ben Chancey, 44)에게 일어났던 사건이다.
당시 벤은 친구들과 바다 낚시를 나갔다가 홀로 작은 카약을 타고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낚시대가 팽팽해지자 월척이라고 판단한 벤은 낚시대를 끌어올리려 애써봤지만 오히려 낚인 물고기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만 했다.
그러다 그 거대물고기는 수면 가까이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물고기의 정체는 바로 식인 상어 중 하나인 '황소 상어'였다.
황소 상어는 낚시 바늘에서 벗어나려 이리저리 몸부림치다가 벤이 타고있던 카약을 뒤집고 만다. 벤은 그대로 상어가 헤엄치는 바다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그는 황급히 헤엄쳐 친구들이 있는 보트로 간식히 몸을 피했다.
마음을 좀 안정시킨 벤은 뒤집어진 카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원래 상태로 복구하고 다시 몸을 싣는다.
그리고는 다시 상어와의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 같기도 하고, 무모해보이기도 한다.
결국 그가 상어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상어의 길이는 약 7피트(213cm), 무게는 350파운드(약 158kg)에 달했다고 한다.
이들은 상어와 기념사진을 찍고 월척의 기쁨을 잠시 누린 후 상어를 바다로 되돌려보냈다.
벤은 바다에 빠졌던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죽는 줄 알았다. 난 그때 상어 먹이나 마찬가지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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