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범죄심리학 전문가 이수정 교수도 식은땀 흘리게 만든 연쇄살인범이 있다.
바로 2004년부터 2년간 13명이나 살인한 정남규(1969~2009)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강력범죄 피해자 심리케어 특집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범죄심리학 전문가인 이수정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혹시 기억에 남는 범죄자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정남규라는 연쇄살인범"이라며 "사람인지 아닌지 애매했던 범죄자"라고 답했다.
정남규는 지난 2004년 1월 1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초등학생 2명을 납치 및 성폭행한 후 살해한 사건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서울을 돌아다니며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다.
또 거주지에 침입해 살인과 방화를 저지르는 등 충격적인 연쇄살인 행각을 벌여오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에 대해 이 교수는 "사실 (정남규는) 일반 사람들과 일반적인 상호작용을 하지 않았다"며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만큼 죽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범죄자를 만났을 때 별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데 정남규를 만났을 때는 등골에 식은땀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떤 질문을 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노력했는지만 답했다"고 했다.
또 "죄의식이 없는 건 기본이고 여가 시간에 집근처 운동장에서 달리기 연습을 했다고 했다. 경찰에게 잡히지 않고 도망을 잘 가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런 심리에 대해서 "살인 후 도망갈 걸 예상하고 여가 시간에 체력 단련을 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기가 막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진짜 싸이코패스다", "어떻게 자랐으면 저런 정신상태가 되냐", "소오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몇몇 시청자들은 "수감생활을 다 살지 않고 자살해서 더 열받는다"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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