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구자철이 사이렌 소음을 줄여달라는 현수막을 보고 씁쓸한 감정을 담은 글이 화제다.
지난 24일 구자철은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여기는 주택가입니다. 응급 차량 싸이렌(경적) 소음을 조금만 줄여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사진을 올렸다.
구자철은 "저곳이 유독 응급차가 많이 다닐 수도 있기에 매일 듣는 저 소리가 소음으로 들릴 수도...하지만 저걸 보고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까?"라는 생각을 적은 글을 함께 게재했다.
오히려 사이렌 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안들린다며 환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는 경적 소리를 더 크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해시태그로 남겼다.
한편, 응급차량의 사이렌 소리 때문에 119 소방복지안전사업단은 잦은 민원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차량을 운용할 때 사이렌을 켜지 않으면 긴급차량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점도 시민들이 알아야 할 대목.
그러나 실제 소방대원들은 사이렌 소리를 주택가와 이면도로에서는 일부러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에게는 응급차량이 달려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리가 누군가에게는 그저 소음으로만 들리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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