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의 코믹연기가 폭발했다. 지난 2일 첫 선을 보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가 카리스마와 섹시미의 대명사 배우 장혁을 단숨에 ‘코믹의 신’으로 바꾸어 놓으며, 장혁-장나라 커플로 이어지는 코믹 호흡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이건 역의 장혁은 첫 등장부터 까칠하면서 허세스러운 면면을 선보이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혁은 뒤로 살짝 뻗은 머리를 휘날리며 샴푸 광고 촬영 현장에 등장해 정말 카리스마 장혁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광고용 샴푸로 머리 감기 싫다는 진상 연예인(클라라 분)에게 “진정성이라곤 손톱만큼도 없고, 돈만 비싸게 받아먹는 당신 같은 모델. 필요 없어. 꺼져!”라고 일갈하며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그런가하면 세라에게 줄 프로포즈 반지를 찾다가 미영과 맹견에게 쫓기는 장면에서 “걱정 말아요. 나한테 맡겨요”하며 무서움에 덜덜 떠는 건의 모습에서는 웅장한 추노의 음악이 함께 등장하며 장혁의 코믹한 허세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장혁이 허세를 피울 때 나오는 “으핫핫핫” 하고 웃는 중저음의 웃음소리는 방송 1회 만에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을 정도로 깨알 같은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장혁표 코믹 연기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외모, 재력, 애인까지 완벽하지만, 30대에 단명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이건(장혁 분)과 로펌 계약직 서무직원인 평범녀 김미영(장나라 분)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로맨스. 3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사진 = 장혁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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